전체 글39 “날카롭고 뜨거운 욕망”…정유정 소설 ‘영원한 천국’ 정유정 작가가 3년만에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을 펴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한 ‘영원한 천국’은 전작인 '완전한 행복'(2021)에 이은 욕망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악의 3부작으로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에서 인간의 본성에 도사린 ‘악’과 대면하고 그것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끝 간데없는 ‘욕망’과 정면 승부합니다. ‘영원한 천국’ 줄거리‘영원한 천국’은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의 욕망을 점점 더 쉽고 간편하게 성취할 수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스토리텔러인 해상은 가상 세계 '롤라'를 활용해 의뢰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일인칭 가상극장 '드림시어터'를 만드는 설계자입니다. 롤라의 세계는 빛나는 가상들이 만나 현실을 이루.. 2024. 11. 9.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50%↑…“농축산물 40% 할인” 김장철을 앞둔 10월에 김장 재료인 배추·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농축산물은 배추(51.5%), 무(52.1%), 상추(49.3%), 호박(44.7%), 토마토(21.3%) 돼지고기(4.7%) 등이었습니다. 특히 채소류가 15.6% 오르면서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상승 원인 및 추이배추와 무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10월 중순까지는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그러다 10월 하순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생육 회복 노력이 더해져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2024. 11. 6. 서울 서초와 경기 고양·의왕·의정부에 5만가구 공급 정부가 서울 서초와 서울 주변 10㎞ 이내의 지역 4곳에서 689만㎡(208만평)의 신규 택지를 조성해 주택 5만가구를 공급합니다. 이는 8·8 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체 사업의 96.2%를 그린벨트 지역에서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는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221만㎡(2만가구)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 199만㎡(9400가구)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 187만㎡(1만4000가구) △경기도 의정부 용현 81만㎡(7000가구) 등이다. 모두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입니다.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 자족기.. 2024. 11. 5. 늦가을 ‘습지소녀’와의 만남…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소개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Delia Owens)는 2018년 8월 14일,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Where the Crawdads Sing)을 펴내며 소설가로 데뷔합니다. 그는 미스터리, 로맨스, 자연을 연상시키는 글쓰기의 강력한 조합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한 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단번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판매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3월 4일엔 100만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뉴욕타임스 179.. 2024. 11. 5. 책으로 읽으면 더 좋은 이민진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까지 역사적 흐름에 내맡겨진 재일조선인 4대의 연대기를 그린 대서사입니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같은 해 뉴욕타임스(NYT), BBC 등에서 '올해의 책 10'으로 선정했고 전미도서상 픽션 부문의 최종 후보작에도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됐으며 BBC, 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뽑혔습니다. 올해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15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파친코'에 대해 "'역사는 우리에게 실패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전쟁과 식민지, 개인적 갈등을 4대에 걸쳐 겪은 한 한국 가족의 풍요롭고도 소용돌.. 2024. 11. 4. "실패한 삶 아닌 위대한 성취"…소설 '스토너' 오늘은 50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소설 ‘스토너’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토너’는 미국 덴버대에서 30년 동안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친 존 윌리엄스(1922~1994)가 1965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오랫동안 평가절하되다 지난 2013년 영국 최대의 서점인 '워터스톤'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유럽 출판계와 평론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출간 후 50년 만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토너’ 개요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반 사이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평범한 남자의 삶을 심오하게 다룹니다. 전형적인 문학 주인공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공·명성·인정은 없지만, 평생 문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발견한 윌리엄 스토너의 존엄성이.. 2024. 11. 3.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