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파랑1 인간·로봇·동물 연대 그린 SF소설 '천개의 파랑' 천선란 작가의 공상과학(SF) 소설 ‘천개의 파랑’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으로 인공지능, 의식,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건져올립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아득한 미래 앞에서 방황하는 ‘연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연재의 언니), 동반자를 잃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끝없는 애도를 반복하는 ‘보경’(연재의 엄마) 등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 2024.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