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중장년 근로자의 재취업 지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내 대표 IT 기업 네이버가 협력해 중장년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네이버, 중장년 재취업 지원 협약 체결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2월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에서 '정보기술(IT) 산업 중장년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IT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이에 따라 이직과 전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년 근로자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재취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사내 전문 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직무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연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포함돼, 중장년 근로자의 직무 역량을 높이고 재취업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방향과 확대 계획
정부는 기업이 맞춤형 재취업 훈련을 실시할 경우 훈련 운영 비용을 지원하며, 교육을 이수한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IT 산업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구축한 후 이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시켜 노동시장 전반에서 중장년 근로자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정부는 중장년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40대부터 경력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0대에는 유망 자격 기반 일자리, 경력 전환형 일자리, 경력이음형 일자리를 발굴해 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합니다. 60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 제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기업 재취업 지원 서비스 개편 방향
정부는 기업의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1. 근로자의 생애전환 경력설계 지원 확대
- 50세 이상 퇴직 예정자에게만 제공하던 재취업 지원(기존) → 40대 이상 재직자로 확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원 가능하도록 유도
- 퇴직 전 3년 이내 1회 제공(기존) → 40대부터 주기적으로 경력설계 지원(예: 40대 1회, 50대 1회, 퇴직 전 1회)
- 취업·창업 교육 및 취업 알선 중심(기존) → 기업 내 직무전환 교육, 경력개발, 계속고용 지원 등 추가
2. 기업 지원 및 서비스 실효성 강화
- 의무 제공 범위를 초과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사업주 직업훈련 지원 기준에 따라 비용 지원
- 가칭 ‘생애설계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기업 재직자를 포함한 다양한 근로자에게 생애전환 경력설계 지원 제공(2025년 시범 운영 후 확대 계획)
맺음말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중장년 근로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IT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지원 모델이 확산되면, 중장년 근로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현장 중심의 지원이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