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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 무너진 이유|LG에너지솔루션과 업황 분석

by 행복한리더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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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하회했습니다. 2025년 5월 16일 장중 한때 29만원까지 하락하며 역대 최저가를 경신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같은 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2차전지주는 물론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도 줄줄이 연중 최저가를 찍으며 2차전지 섹터 전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하락, 단순한 조정일까요?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일까요?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무너졌다…시가총액 순위도 하락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5.37% 하락한 29만500원에 마감, 공모가(30만원)를 처음으로 깨고 내려앉았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67조9770억원으로 축소돼, 삼성바이오로직스(71조3163억원)에 밀리며 국내 시총 3위에서 4위로 밀려났습니다.

2차전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IRA 수정안 충격…정책 의존도 높은 구조 드러나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공화당이 추진 중인 IRA 수정안 발표였습니다. 해당 법안은 전기차 보조금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조기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방 수요 위축과 세제 혜택 감소가 우려되며,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합산 영업적자는 231억원입니다. AMPC 제외 시 손실은 무려 7610억원에 달합니다. 정책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차전지주, 정말 바닥일까? 전문가 의견은 신중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바닥 아닌가"라는 반등 기대감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닥이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합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
"정책은 변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다."
→ 글로벌 점유율 하락, 기술 경쟁력 저하 문제 짚어야 한다는 입장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
→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46만원 → 40만원으로 하향

하락 추세의 '바닥'은 지나서야 알 수 있으며, 단순한 낙폭 확대만으로 저점이라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배터리팩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지금이라도 점검해야 할 투자자 체크리스트

1. 보유 비중 점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이라면 위험 분산 부족입니다. 반드시 업종 간, 테마 간 분산 투자 구조를 점검해야 합니다.

2. 실적 구조 확인
세제 혜택 제외 시 자체 수익성이 유지 가능한 기업인지 실적 구조를 점검해야 합니다.

3. 단기 매수보다 중기 시계
지금이 매수 시점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와 바닥 다지기 과정을 분석할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공모가 아래면 싸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이 될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이어진 하락세는 이미 2년째입니다. 많은 종목이 반토막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은 손실 회복을 위한 조급함에 매수를 고려하지만, 원칙과 구조 분석이 먼저입니다. 지금은 '바닥 논쟁'보다 리스크 관리의 기본기를 다져야 할 시점입니다.

전기차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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